[매일일보 김길수 기자]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용준)가 주최하는, ‘2021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8. 22(일) 오후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비대면 무관객 공연을 촬영해서, 9월 6일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유튜브로 송출된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 23주년 기념 및 제71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은, 김예림의 해설과 사회, 박용준 지휘로, 비제의 '아를의 여인 제2모음곡'을 시작으로,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1악장을 첼리스트 박효은,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K.622 1악장을 클라리네티스트의 발달장애 한태현이 연주한다.
또한 발달장애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제키냐 지 아브레우의 티코 티코를 연주하고, 첼리스트 발달장애 한승원이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를, 바이올리니스트 신민경이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Op.47 3악장을 선보이며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는 1998년에 민간단체로 창단하여 현재 초·중·고·대학생 9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3관 편성 악단으로, 2000년 이탈리아 로마 세계문화축제축전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캐나다 한인 청소년오케스트라, 헝가리 데브레첸시립교향악단, 일본 미야자키현 청소년취주악단, 대만 화련여성합창단과 합동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성남시 음악문화를 선도하는 민간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매년 연례공연으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 ‘청소년 유망주를 위한 협연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교과서 해설음악회’,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가을 음악회’, ‘전국 나도 스타 음악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박용준 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30년 가까운 세월을 척박한 한국 청소년교향악운동의 개척자로서 그간의 활동을 높이 평가되어, 지난해 8월 한국예술비평가협회(회장: 탁계석)로부터 오케스트라 발전에 대한 공로로 청소년오케스트라 대상(大賞)을 수상한 바 있다.
박용준 지휘자는 “창단 23년을 맞는 올해까지도, 재정 행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자리매김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비록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태이지만, 저희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를 유튜브를 통해서라도 마음의 여유와 위안의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