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장동 녹취 파문에 "들은 얘기 증거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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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장동 녹취 파문에 "들은 얘기 증거 안된다"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1.10.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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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녹취에 대해 "남한테 들은 얘기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이 황모 사장의 사표 제출 과정에서 녹취가 있었다, 남욱 변호사의 녹취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데 언론인 여러분께 다시 말씀드린다"라며 "저도 변호사로서 법률가 중 한 사람인데 남한테 들은 얘기는 증거가 될 수 없는 게 근대형사소송법 기본 원리"라고 했다. 이어 "왜 언론들이 직접 확인되지 않은 증거 녹취를 가지고 마치 대단한 것인냥 (보도하느냐)"며 "모든 범죄혐의자들은 변론하고 거짓할 수밖에 없다. 누가 자백하겠나"라고 했다.
송 대표는 또 "(언론이) 이런 범죄 피의선상에 놓인 사람의 녹취록,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녹취를 가지고 사실관계인냥 대서특필한다"라며 "정작 법원이 모든 증거를 판결한 것을 쥐꼬리만큼 보도하지 않는 언론의 행태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의 흐름이 중요하다. 누구의 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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