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은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조수미 & 이 무지치’ 공연 일정을 27일로 연기해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 변이 발생 후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내한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입국한 소프라노 조수미는 ‘청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예정됐던 무대에 서기로 했다.
조수미는 데뷔 35주년을 맞이해 당초 11일 천안을 시작으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까지 총 9회 대규모 투어를 계획했으나 3일부터 16일 24시까지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 동안 격리하도록 지난 1일 공고함에 따라 해외에 머무는 연주자들의 한국 공연이 일부 불가능해지며 임박했던 공연들이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수미 측은 “열흘 격리를 감수하고, 가능한 공연부터 하겠다”며, “공연 티켓이 거의 매진된 상황인데다가 35주년의 의미가 깊기에 청중과 약속이라 생각하고 원래 정해졌던 입국 날짜에 한국에 들어오겠다”고 밝혔다.
천안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소독과 출연자, 스텝, 관람객의 백신패스 확인, 체온측정, QR코드 체크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입장 관람객은 공연장 방역지침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B석 4만 원이며, 부득이 백신패스, 일정 변경 등으로 취소를 원하시는 예매자들은 14일 오후 6시 전에 천안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 고객센터 등을 통해 수수료 없이 예매를 취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