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책꾸러미를, 지하철역에서 도서 대출 가능
한밭도서관 등‘스마트 K-도서관’4곳 서비스 개시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 도서관이 2022년 코로나 일상에서 책과 함께 하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경계를 넘고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대전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선물하는‘우리대전 북스타트’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무인도서대출반납시스템인 스마트도서관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역 공공도서관과 함께 출생 신고 시 신청한 모든 아기에게 그림책과 추천도서목록, 북스타트 안내 자료가 담긴 가방 등을 가정에 택배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지역 공공도서관과 50여 곳의 작은도서관에서 아기와 양육자가 함께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함으로써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북스타트 운동을 사회적 독서운동이자 육아지원 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좀 더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도서대출반납시스템인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한다.
올해는 주요 지하철역등 유동인구가 많은 4개 구역에 500여 권의 신간도서와 베스트셀러를 비치한 자판기의 형태의 무인도서대출반납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도서관을 책의 공간에서 창작과 놀이가 결합된 공간으로 변화를 꾀한다.
2021년 중앙정부 공모에 선정되어 한밭도서관, 월평도서관, 신탄진도서관, 판암도서관 등 4개 공공도서관에서 추진한‘스마트 K-도서관’사업이 마무리됐다.
‘스마트 K-도서관’은 시민이 직접 지식문화콘텐츠를 생산 할 수 있는 체험형 디지털 창작활동 공간이다. 영상 및 오디오 제작, 미디어 편집 등 1인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창작 체험 및 취미활동 이 가능한 시민 미디어 문화향유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자책과 오디오북, 북러닝을 아우르는 온라인 전자자료 서비스를 확대하여 코로나 일상에서 시공간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서관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동구 가양동 22-4번지(현 가양도서관)에 2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335㎡ 규모로 조성되는 제2 시립도서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2022년 상반기 중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건설기술심의 등 각종 인증절차를 거쳐 2022년 8월경에 착공할 계획이며, 도서관 명칭도 올해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제2 시립도서관을 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의 미래 지향적 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소통과 공유, 개방이라는 미래 도서관의 정체성을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문인환 문화체육관광국장은“도서관이 공부하는 공간, 조용한 공간으로 인식되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창작의 공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여야 한다”라면서 “코로나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의 삶 속으로 더욱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