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유성구 둔곡동에 소재한 신약개발회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지역내 바이오헬스산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의 미래전략 산업 중의 하나인 바이오헬스산업을 이끄는 중견 ‧ 벤처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민선 8기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선제적인 진단키트 생산과 수출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는 바이오헬스분야 기업 대표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맹필재 바이오헬스협회장은 대전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병원 등의 협업과 함께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이끄는 자생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전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신약 개발에 장기간의 연구 기간과 임상실험에 큰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정부나 민간 투자 지원, 기업 현장에 맞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 마련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부터 운영을 목표로 바이오 벤처의 중심이 될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과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투자 확대를 위한 200억 원의 바이오 펀드 조성 등 사업계획을 설명하였다.
이 시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독자적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시 행정력를 집중하겠다”고 말하면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신동 ‧ 둔곡지구에는 30여 개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입주예정이거나 입주하고 있으며, 향후 대덕특구와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이 시장이 찾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닥 상장 신약개발회사로 둔곡지구에 신약연구소, 개발본부, 합성센터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신사옥을 신축하고 지난해 9월 입주하였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