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광역시는 8월 1일(월)부터 8월 12일(금)까지 천안에 있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해‘폰 밖으로 오락(樂)' 치유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치유 캠프’(이하‘치유캠프’)는 매년 1회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중학생 20명이 참여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온라인 수업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2021년 청소년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청소년(초·중·고) 5명 중 1명이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경우 지나치게 인터넷을 오래 사용하여 학업 ‧ 업무에 소홀하게 되고,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지속하여 건강이 악화되거나, 가족과 대화가 줄어들어 가족관계가 소원해지는 등 여러 문제를 겪는다.
이번 치유캠프는 참여 학생들이 미디어 사용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채로운 대안활동과 단체활동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11박 12일 동안 암벽 타기, 미니 야영, 공예 등 다양한 대안활동을 경험했고 캠프 후에도 인터넷 사용을 대체할 취미활동을 배웠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친구를 만나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수련관 체험, 체육활동 등 여러 단체활동을 통해 관계형성의 기회도 가졌다.
치유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캠프 첫날부터 스마트폰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쉬는 시간 동안 친구들과 보드게임과 운동을 해서 너무 즐거웠다”,“집에 가서도 취미로 할 수 있는 활동을 배웠다”,“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 며 이번 캠프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전시는 치유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캠프 후에도 1:1 상담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박문용 청년가족국장은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호기심 및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과의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