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를 확대해달라고 26일 정부에 촉구했다.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이날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은 지방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이 인정된 유일한 사업"이라며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시민의 염원인데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추가 지원분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시는 조기 개통을 위해 토목 구조물 공사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사업비가 추가로 확보되지 못하면 조기 개통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이어 추가 예산 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지역 여·야 정치권에도 호소했다.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지원비로 1820억원을 반영했다.당초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내년에 전 구간 동시개통을 위해 건설 중이나 시의 재원문제로 인해 2016년으로 개통이 연기됐다.이에 따라 인천시도시철도본부는 도시철도 건설로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 구간을 내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말끔하게 정비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전체 공정률은 63.6%이고 도로와 토목공사의 공정률이 80%로 올해 말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나면 지하에서 건축, 기계, 전기 분야의 공사를 하게 된다.
한편 시는 대통령 공약대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점을 2016년 7월에서 2015년 말로 앞당기려면 현재 반영액에서 982억원이 증액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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