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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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로 부상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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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국내 최초 PEF(Private Equity Fund)와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이후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06년 인수한 중국 상해 미래에셋타워는 국내 자본이 중국 대표 경제 중심지인 푸동 핵심지역에 투자한 유일한 건물로 현재 매입 가격 대비 4배 이상인 1조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시드니, 한국)와 페어몬트(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인수하는 등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센터원빌딩은 명동과 종로, 을지로를 잇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투자 자산의 다각화도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공모펀드로 3000억원 청약을 마감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로 꾸준한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주로 기관투자가 대상이었던 부동산펀드를 공모로까지 확장했고 개인투자자도 대체투자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3월에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도 모집을 완료했다.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정부기관들이 밀집한 Civic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펀드로 1400억원 가량을 공모펀드로 조달했다.
 

자산 매각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9년 6월, 독일 프라임 오피스 Taunusanlage 8 빌딩을 내부수익률(IRR) 25%가 넘게, 같은 해 12월에는 독일 쾰른 시청사를 5억 유로에 육박하는 매각차익으로 계약했다. 최근에는 미국 중부 및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공모부동산펀드를 출시해 완판되는 등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엔 중부 및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모집했고 시작 직후 완판됐다고 알려진다. 투자대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물류센터 세 곳이다. 부지 선택부터 설계까지 아마존이 관여했으며 글로벌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스캐넬이 개발, 모두 올해 준공됐다.

해당 시설은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시설로,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 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투자대상은 아마존이 12년간, 최장 연장 시 총 27년간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돼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고정된 요율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부동산세, 보험료 및 관리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 넷(Triple Net) 구조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또한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수요가 많은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은 인프라 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 시설물 민간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호주 고속도로 이스트링크 프로젝트 등 해외로 투자를 다각화해 왔다. 스페인 내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사업도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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