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합동으로 열린 ‘2022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한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위원회 위원장상(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11개 기관, 3700만 건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을 세분화하여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용평가모형 혁신 등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을 대폭 늘려왔다. 지난해 6월에는 중저신용자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무보증중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2020년 4679억원에서 지난해 1조7166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중저신용고객에게 무보증 신용대출 6조2375억원어치를 공급했다.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명결합 정보를 활용해 사회초년생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