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에 총 6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 전 본부장은 3일 “금융투자업계에서 37년간 일해 왔는데 업계 발전을 위한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연기금과의 협업을 통한 금융투자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 증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자산운용업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본부장은 국민투자신탁에서 10여년간 경력을 쌓은 후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장, ABN암로 자산운용 한국대표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 회장직 출마를 밝힌 인사는 강 전 본부장을 포함해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등 6명이다. 나재철 현 금투협회장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금투협은 이달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서류, 면접 심사 등을 통해 회장 후보를 최종 2~3명으로 줄인다. 투표 예정일은 오는 12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