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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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검찰 고발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3.10.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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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조종 혐의로 일부 임원·회사법인·계열사도 함께 고발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증권선물위원회는 8일 제16차 정례회의를 열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과 일부 임원, 회사 법인과 계열사 등을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서 회장은 회사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고 회사 실적 논란에 따른 주가 급락을 방지하려고 셀트리온과 계열사의 법인 자금 등을 동원해 총 3차례에 걸쳐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먼저 회사 실적 논란으로 주가가 내려가던 지난 2011년에 계열사 사장과 공모해 2차례 시세조종을 했다.그 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회사 임원 등과 함께 다시 시세조종에 가담했다.증선위는 이에 따라 서 회장, 셀트리온 임원, 계열사 전 사장까지 총 3명과 셀트리온 및 비상장 계열사 2개사 등 3개 법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서 회장은 지난 4월 공매도 세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신이 가진 지분을 전부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금융당국은 당시 공매도 세력의 주가조작 혐의 등을 조사하면서 서 회장과 일부 주주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서 회장이 검찰에 고발되면 셀트리온은 일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가 유럽연합에서 최종 판매 허가를 받고 주가가 6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주가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현재 4만6000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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