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홀대’ 불만 속출… 복지부 장관 당내 출신 인사 가능성 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공로자나 당 출신 인사의 기용폭이 커질지에 정계와 관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유기준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주요 인사는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대선에서 힘을 합쳐 집권을 위해 함께 노력한 분으로 임명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지난 13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로 안종범 의원과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언론에서 거론된 데 대해 사견을 전제로 “(안 의원이) 복지공약 짤 때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안 의원으 기용가능성을 언급했다.안종범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부터 지난 대선까지 박 대통령을 도운 ‘5인 공부모임’ 출신 최측근 인사로, 지난해 대선 공약을 주도한 ‘대선공신’이다.최근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이규택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을 비롯해 박보환, 박영아, 김석기, 최경수 등 친박(친박근혜)계이거나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수장으로 임명된 것도 이런 변화된 기류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기류라면 감사원장에도 박 대통령의 뜻을 잘 아는 당 출신 인사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8월5일 중도 교체된 허태열 전 비서실장 재직시 공기업 인선에서 배려해야 할 당 인사 리스트를 전달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당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다.
이런 만큼 ‘공기업 낙하산 인사 배제’의 의지가 강했다고 하는 박 대통령도 당 출신 ‘대선공신’을 더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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