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0시간 미만 가동장비 구입액까지 합치면 13억 7천만원
[매일일보] 대구로봇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의 연구장비 가동률과 실험실 사용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49개의 연구 장비 중 최근 4년간 단 한 시간도 가동 안 한 장비가 모두 9개로 총 구입액은 10억 6천만원에 이르는 것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의락(대구시당위원장) 위원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개 장비 중, 직교좌표로봇은 구입액이 5억 2500만원이었으며, Indoor GPS 장비는 2억 5800만원이었다.4년간 20시간도 가동하지 않은 장비까지 포함하면 구입액이 13억 7천만 원에 달했다.전체 장비 평균 가동율 역시 정부 연구기관 고가장비 가동율 46%에 한참 못 미치는 15%로 드러나 로봇산업의 진흥과 저변확대 라는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