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 해 농사준비, 임야화재 예방으로 시작하자
상태바
[기고] 한 해 농사준비, 임야화재 예방으로 시작하자
  • 문병운 고흥소방서장
  • 승인 2023.03.13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문병운 고흥소방서장
사진=문병운 고흥소방서장
요즘 각종 신문사와 뉴스가 산불관련으로 떠들썩하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화재는 1만3150건으로 계절별 화재 발생건수가 29.2%로 봄이 가장 높으며, 지난 2월 한 달간 전남에서 92건의 임야화재가 발생했고, 이로인해 4명이 사망했다.
불은 영농준비가 시작되는 2월부터 4월 사이 집중되는 것으로 따뜻한 기온과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발생의 최적 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및 농가 임야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임야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1만2449건으로 고춧대 등 농산부산물 또는 쓰레기 소각이 34%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명피해 10명 중 9명은 50세 이상(407명), 사망자의 78.8%(52명)는 7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임야,산불 화재 인명피해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봄철 기후적 요인과 야외활동 증가라는 지역주민 생활특성, 전년도 화재발생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마을 경로당 및 이장단 회의 방문 산불, 들불 예방교육 ▲불놓기 허가시 소방관서 통보 및 소방력 전진배치 ▲산립인접지역 등 논밭두렁 화재예방 순찰 실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봄철은 강한 바람과 낮은 습도 등으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인명 및 재산피해 저감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개개인의 화재경각심 고취 등 안전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재산을 지켜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에 무리하게 불을 끄기 보다는 대피 후 119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번 기회에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께 임야화재 예방을 위한 전화를 드려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