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R&D 강화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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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R&D 강화로 활로 모색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11.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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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호·넥센 등 잇따라 중앙연구소 신축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국내 타이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내로라하는 대형 타이어기업 3사는 잇따라 중앙연구소 신축을 완료하거나 건립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연면적 9만9174㎡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신축 중에 있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소는 최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건립되며, 자동화 타이어 저장 시스템을 포함한 최첨단 실험 설비·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미래 지향적인 연구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2535억원을 투자해 경상북도 상주시에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신축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들 R&D 센터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고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소는 현재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한국타이어보다 앞서 지난 9월 경기도 용인에 중앙연구소를 오픈했다.

대지면적 3만4873㎡에 연면적 2만2823㎡ 규모의 중앙연구소는 연구동·실험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국내외 약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최첨단 물리시험 설비, 화학시험 및 기기분석 설비, 특성연구 시험설비 등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핵심기술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1000억원이 투입된 이 연구소는 기존 광주연구소를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연구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소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현대모비스 등의 기술연구소가 들어서 있고 레이싱 서킷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이 위치해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애프터마켓 산업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외부여건에 따라 금호타이어 또한 우수한 핵심인력 확보가 더욱 용이해지는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도 오는 2017년까지 서울 마곡 산업단지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1만7105㎡ 부지에 지상 9층 규모로 건설되며 총 1656억원을 투입된다.

넥센타이어는 이 연구소를 기존 경남 양산연구소를 비롯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기술연구소,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기술연구소, 중국 칭다오 기술연구소 등 국내외 연구센터의 컨트롤타워로 만들 예정이다.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최첨단 연구개발 설비의 확장으로 미래 타이어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어 나갈 새로운 컨셉의 제품 개발 강화와 글로벌 성장을 위한 R&D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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