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노화 증상 한국보다 10여년 먼저 발생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중국 광저우 백운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 9차 중국피부과학술대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 중국 여성의 두피 및 모발 노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모발 노화에 관한 것으로 두피의 노화 징후도 함께 연구했다는 점에서 중국 피부과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또한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2년간 중국 피부과 교수진과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6개 주요 도시에서 20~65세 여성 1343명을 대상으로 노화에 따른 중국 여성의 두피, 모발 특성을 연구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여성은 한국 여성과 동일한 노화 특성을 보였다.중국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머리숱이 감소하고 모발이 가늘어졌다. 백모뿐 아니라 모발색이 불균일해지는 색바램도 증가했다. 또한 두피에서는 피지 분비가 감소하면서 비듬이 줄었고 40대 이후 두피의 붉은 기가 증가해 연령에 따른 두피 민감도도 높아졌다.중국 여성들의 노화 증상은 한국 여성보다 10여년 빠르게 ‘모발 밀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 여성의 모발 밀도 감소가 40대부터인 점을 비교해보면 중국 여성들의 모발 밀도는 증상이 더 일찍 시작되고 감소폭 또한 컸다. 두피 피지 분비량과 비듬이 2~30대에서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강학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부사장은 “그간 미흡했던 분야인 ‘모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심층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해 자사 중국사업의 중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여성들의 모발 노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프리미엄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 ‘려’의 안티에이징 라인 ‘진생보’를 홈쇼핑을 통해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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