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우리 나라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 평균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앞으로 이 회복 탄력이 유지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각종 실물 지표들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상승폭은 2개월 연속 줄어들기 시작했다.아울러, 7개월간 이어지던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가세도 마이너스로 꺾였다.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중요시된다. 8월 광공업생산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ㆍLCD 등과 관련 부품의 생산 증가가 주요인이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8개월 만에 마이너스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여기에 자동차가 12.5%, 영상음향통신이 4.8%, 전기장비가 3.8% 각각 감소하는 등 일부 업종 실적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서는 2/4분기 정부 당국에 의해 주도된 이른바 상승효과가 3/4분기 들어서 꺾인 모습이다.소비동향을 나타내는 8월 소비자판매액지수도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재고가 소폭 상승세에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8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재고율지수(재고/출하비율)는 95.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이에 따라,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이젠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릴지 여부의 갈림길에 선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 본격화가 굳히기에 들어갈지, 혹은 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