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 내 한국뉴욕주립대가 방학 기간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최고 300만원의 고액 과외를 운영해 눈총을 받고 있다.21일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조영호 의원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뉴욕주립대 대부분의 학과가 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생기는 재정난을 고액 과외로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방학기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00만∼310만원을 받고 2∼3주 과정의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국뉴욕주립대는 4년제 기술경영학과 정원이 100명이지만 현재 내국인 36명과 외국인 17명 등 모두 52명 뿐이다.1.5년제 컴퓨터과학과 석사과정도 정원(100명)대비 외국인 학생은 2명뿐이고, 기술경영학과 석사과정과 박사과정도 모두 정원 미달이다.교육부도 최근 한국뉴욕주립대가 현행 법을 어기고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벌였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이승주 투자유치본부장은 "현재 한국뉴욕주립대 학사과정은 2학년까지 모집했으며, 지난해 개원한 대학원도 정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영어캠프는 국내 대학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일반적 사업인 만큼 돈을 벌려고 영어캠프를 실시했다고 연관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의원은 "인천시와 정부가 한국뉴욕주립대에 63억원을 지원했다"며 "대학이 앞장서서 방학 중에 고액 과외 풍토를 부추기고 그것을 수익사업으로 생각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인천경제청에 주문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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