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디자인과 기능성, 보온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킨 실용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얻는 등 올 겨울 슈즈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24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의 1주차 제품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고어텍스나 논슬립 기능이 들어간 기능성 슈즈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퍼(Fur)나 니트 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부츠의 판매량은 29%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추위가 일찍 찾아온데다 올 겨울 지난해보다 더한 폭설과 혹한이 예상되면서 방한, 방수, 미끄럼 방지 등 실용적인 아이템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금강제화는 분석했다.
또한 예전에는 대부분의 기능성 슈즈가 보온성에만 중점을 둬 디자인이 투박했던 반면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실용성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출시된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남성 정장화의 대명사인 ‘리갈’의 ‘리갈 고어텍스’와 ‘논슬립 시리즈’는 세일기간 남성화 판매 상위 10위권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여성 슈즈에서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안정성을 만족시킨 레이스업 부츠, 워커 스타일 퍼(Fur) 부츠, 패딩 부츠의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또한 컬러풀한 파라핀 투톤 바디와 트랜디한 시보리를 활용해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랜드로바 컬러 바이커 부츠’는 겨울철 캐쥬얼 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금강제화 관계자는 “예년보다 실용성을 높인 슈즈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20% 더 준비했지만 일부 인기 제품은 벌써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주문 판매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실용적인 제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은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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