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남상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469억 원을 투입하는 급수 체계 현대화사업 공사에 돌입했다.
노후 상수관 교체 및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수율을 상승하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이번 사업은 천안시가 지난 2020년 환경부로부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진행됐다.
사전기술검토 결과에 따라 천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범위는 더 넓어졌으며 사업비도 기존 252억 원에서 46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천안권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올해 3월부터 사업대상지인 용곡동과 성정동 일원에서 단계시험과 직접평가를 실시했고 지난 6월부터 노후 상수관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사업량은 노후 상수관 정비 8.3km와 블록시스템 구축 중블록 9개소, 소블록 49개소에 이른다.
특히 중블록 단위 유수율은 85.7%로 목표 유수율인 85%를 이미 넘었지만, 구도심 등의 소블록 단위 유수율은 크게 개선이 필요한 실정으로 사업이 준공하면 현재 64.8%인 용곡동과 성정동의 유수율이 목표 유수율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대화사업과 더불어 자체적인 상수도 품질 상승을 위해 상수도 노후관 개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7개 권역에 78억 원을 투입해 12km 노후관을 교체하고 있으며 이후로도 연간 50억 원을 들여 지속해서 노후관 개량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 상수도관은 2,200km 넘게 설치돼있고, 이중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관은 470km 정도로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윤석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깨끗한 상수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노후 상수관을 교체하고 유수율을 상승시키겠다”며, “상수도 공급 차질이나 적수, 유충 발생 등이 없도록 철저하게 미리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