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 국내경기흐름상 나홀로 금리인상 곤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으로 동결한 것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 상 선제적 행동에 나서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한은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우선 미국의 경우 11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호조에 따라 이달 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조기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돈에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일본이 2년 후에 물가 상승률 2% 달성 목표에 변동이 없다며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금통위의 운신폭을 좁히고 있다.일본의 양적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상대적인 긴축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