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관위 첫 회의
10일 후보자 등록…김태우·김진선·김용성 경쟁
10일 후보자 등록…김태우·김진선·김용성 경쟁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11일에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 공천하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른 차별화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공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공정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과 9일까지 이틀 간 공고를 내고 10일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공관위는 11일 2차 회의에서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2일 전까지 결정, 다음달 11일 치르게 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공관위가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전략 공천을 할 경우 벌어질 당 내홍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13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진 전 차장을 전략 공천했고 내분이 심화하기도 했다. 특히 진 전 차장을 전략 공천한 민주당을 겨냥,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로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도 반영됐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과 같이 당 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며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최우선 순위로 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등을 폭로하면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실형을 선고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공익 신고를 인정,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됐다. 이에 따라 피선거권을 회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는 김 전 구청장과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