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재부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
기업 영업이익 감소·자산시장 침체 영향
추경 없이 외평기금·세계잉여금 활용해 세수 충당
기업 영업이익 감소·자산시장 침체 영향
추경 없이 외평기금·세계잉여금 활용해 세수 충당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정부가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59조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 부진으로 기업 실적이 급감하고, 자산시장 위축 등 경기 둔화 영향으로 우려했던 대규모 '세수 펑크'가 현실이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에서 올해 국세 수입이 예산이 당초 예상했던 400조5000억원에서 대비 59조1000억원 부족한 341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세 수입 감소는 작년 4분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의 대내외 경제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인한 기업 영업이익의 급감과 자산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주요 세목별로는 보면 법인세수는 당초 105조원에서 79조6000억원으로 25조4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추계했다.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이 81조7000억원으로 전년 119조7000억원 대비 31.8% 하락한 영향이다. 소득세 역시 131조9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 줄어든 114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거래가 줄고 자산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양도소득세가 29조7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41.2%(12조2000억원)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외평기금의 조기상환 이후에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경우에는 보유재원에 더해서 원화 외평채 발행을 통해 한도를 받아놨다. 필요시 추가적으로 재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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