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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각종 배임,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조만간 구속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손실을 끼치고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이 전 회장에 대해 9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회장은 지하철 영상광고·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스마트몰 사업과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 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과 ㈜사이버MBA(현 KT이노에듀)를 KT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값에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회장은 또 임직원 수 십 명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도 사고 있다.앞서 지난해 2월과 10월 참여연대는 이 전 회장을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KT 본사 및 계열사, 거래업체, 이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했다.특히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19~20일, 26~27일 총 네 차례에 걸쳐 검찰에 자진 출두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나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