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최대 2% 내려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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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車보험료 최대 2% 내려갈 듯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3.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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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어 보험업계도 상생금융 동참 일환
1.5~2% 인하 예상...업계 "인하 여력 검토중"
상생금융 압박에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2% 인하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상생금융 압박에 자동차 보험료가 최대 2% 인하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최근 정부가 '상생금융' 확대를 주문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보험료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의무보험인 자동차 보험료를 내년 추가로 내리기로 하고 1.5∼2% 내외에서 인하 폭을 고심 중이다.

11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의 인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는 예년 자동차 보험료 조정 시기보다 1∼2개월가량 당겨진 조치다. 최근 상생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보험료 조정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보험사 이익 규모도 급증한 만큼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상생금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당국 입장에서 가능한 이달 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고,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는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해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2000만명이 가입해 있고, 물가와도 직접 연결돼 있어 금융당국이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일정 수준에서 개입해 왔다. 업계에선 이번 인하 폭을 1.5∼2% 내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이 너무 낮으면 결과적으로 보험료를 할인하고도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질타를 받을 수 있는만큼 이익 규모를 고려했을 때 1.5∼2% 사이에서 적정 인하폭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정해지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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