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기념비와 나란히 배치해 역사적 의미 되새겨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의왕시는 ‘의왕 평화의 소녀상’을 왕송호수공원 산책로 독립유공기념비 옆 공간으로 이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왕 평화의 소녀상은 의왕시장, 의왕시의회 의장, 사회단체장 및 시민대표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소녀상 건립 위원회 설립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3월 왕송호수 공원 내에 설치됐으며, 설치 기금은 전액 단체, 시민, 공무원 등의 성금으로 모아졌다. 그동안 소녀상이 설치됐던 장소는 왕송호수공원 캠핑장과 거리가 멀고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관심이 있는 방문객 외에 일반시민들의 관람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2월, 방문객들이 쉽게 평화의 소녀상을 관람하고, 시민들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왕송호수공원 산책로에 건립한 의왕시 독립유공기념비와 소녀상을 나란히 배치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독립유공기념비와 평화의 소녀상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소녀상을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해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