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기획] 인력혁신 꾀하는 한국부동산원… 지역·고졸인재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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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기획] 인력혁신 꾀하는 한국부동산원… 지역·고졸인재 적극 활용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4.01.1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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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공공기관 관행 타파 및 균형발전 차원
대구 동구 소재 한국부동산원 사무소 전경.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지역·고졸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 혁신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18일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직후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대구·경북 지역인재 총 202명을 새로 뽑았다. 전체 신규 채용 인원 625명의 31%를 이전 지역에서 확보한 것이다. 지역 인재 채용비율은 2014년 23.9%(10명)에 그쳤던 것이 2022년 42.1%(40명)까지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18~2022년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30.5%로 대구·경북 지역 공기업 5개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5개 기관의 평균치는 23.8%였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재직직원 중 지역인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0%에서 2024년 24%로 높아졌다. 정부의 요청에도 대다수의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을 실현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는 행보다. 고졸인력 채용도 장려 중이다. 실제 고졸 인력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종전 5%로 낮았으나, 최근 10%까지 끌어올렸다. 장기근속 시 진학을 지원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고졸인재로 채용된 부동산원 직원 A씨는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며 신뢰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항상 뜻깊게 다가온다"며 "업무 자격증 취득과 선취업 후진학 제도 등을 통해 더욱 발전해나가는 일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채용 과정에서 이전지역 인재는 만점의 5%에 해당하는 서류전형 가점을 부여한다. 또 응시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는 서울에서만 운영하던 필기시험 고사장을 2021년부터 대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응시인원 49%가 대구에서 응시할수 있었다. 대구시 및 지역대학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연계 사업도 활발히 펼쳐가는 중이다. 2021~2022년에는 △장애대학생 고용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그램 △대학교 장기현장실습(IPP) △고용노동주 국민취업제도 일경험 프로그램 △대구시 청년인턴 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인재 총 74명의 지역 인재를 포함한 118명의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  고졸 인력과 관련해선 지역 내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업탐방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에도 참여하는 등 청년들의 취업 문턱을 낮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기업탐방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 고졸전형으로 취업한 선배가 취업 준비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줘 많은 도움이 됐으며 다양한 진로 유형을 알게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 발전 및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로 청년과 지역의 지속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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