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사업가인 유일한 박사가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1926년 설립한 유한양행은 올해로 창립 88주년을 맞았다.유한양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국민적인 신뢰를 받는 기업이미지를 바탕으로 우수의약품 보급·국제적 수준의 원료의약품·생활용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인류의 보건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그 결과 유한양행은 창업 이래 무적자를 지속하며 매년 높은 매출성장과 성실한 납세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특히 지난해에는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제약업계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유한양행의 성장 배경에는 제약업체 최초의 기업공개로 자본과 경영을 분리, 우리나라 최초의 종업원지주제 채택, 전문경영인제 등을 시행하며 국내 기업의 선진 경영을 앞장섬과 동시에 함께 사회봉사정신을 바탕으로 한 윤리 경영이 있다.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하여 높은 비율의 배당정책 및 무상증자로 최대주주인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장학재단인 유한재단은 지난 1970년 설립 이래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대학생을 선발해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왔다. 장학금 수혜자는 연인원 2200명에 이르고 지원 금액은 총 70억원을 넘어섰다.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유한대학의 운영과 1992년부터 매년 청소년 글짓기대회를 실시로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창조적 사고력을 배양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또한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사에게 1995년부터 격년으로 시상하는 유일한상,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여간호사·여약사·여교사에게 매년 시상하는 유재라 봉사상 등 사회 윤리 장려를 위한 시상도 진행하고 있다.이밖에도 제약회사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의약품 지원 및 학술지원, 보건 후원 사업을 진행하며 천재지변과 불의의 사고로 인명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과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유한양행은 사회공헌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하기 위해 사내 봉사동호회 등 전임직원이 솔선수범하는 자발적 사회봉사활동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한마음 사랑회’와 ‘노동조합 사랑 나눔회’로 각각 300여 명과 1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동호회로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 계층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지원본부 간부들이 주축이 된 ‘사랑 나누기’ 모임과 생활건강사업부의 ‘유천사’ 동아리, ‘꽃동네회’, ‘라자로회’ 등이 소외계층을 위해 정기적인 방문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사회에 봉사한다는 확고한 기업이념,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견고하게 다져온 탄탄한 유한양행의 기업구조는 회사구성원의 응집력과 자긍심을 뿌리내리게 했다”며 “앞으로도 유한인들에게 정립된 유한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