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지난 7일 공사 홍보관에서 수도권지역 발생 하수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 공무원, 하수처리장 운영관계자 및 운반업체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3개 시·도와 최종 협의를 거친 하루 2천700t의 하수슬러지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인지, 주변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악취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상호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3개 시·도 하수슬러지 담당관들도 각 시·도별 하수슬러지 발생현황 및 요청사항을 설명, 상호간의 입장을 공유하고 보다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SL공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하수슬러지 처리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건설폐기물 반입 급감으로 인한 기존 고화처리시설의 가동률이 저하됐다.지난해부터 금지된 음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로 하수슬러지의 유분과 점도가 증가돼 슬러지자원화 2단계시설의 악취방지시설 변경에 약 50일이 소요된다.하수슬러지 이물질 혼입과 암롤박스 추락 등으로 인한 시설 보수 등이 하수슬러지 처리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3개 시·도 관계자들은 이들의 하수처리장은 주 7일 가동되는 반면 공사의 슬러지 반입일은 주 5일임에 따라 야적물량 해소를 위해 슬러지 반입량을 늘려줄 것과 슬러지 운반차량 적재함 개선비용을 공사에서 일부 보조해 주는 방안, 폐기물 운반차량 등록 관련 규정 완화 등을 요구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한 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수슬러지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3개 시·도와 공사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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