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종료시점 2년 밖에 안남았는데…
상태바
수도권매립지 종료시점 2년 밖에 안남았는데…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2.1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시점 2년 밖에 안남았는데…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할 폐기물 방식을 소각매립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2016년 매립 종료기간까지 2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와 12일 첫 회의를 열고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 구성과 연구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는 현재 폐기물이 들어오면 소각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매립하는 직매립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각매립은 폐기물을 소각한 뒤 남은 재를 매립하는 방식이다.인천시에 따르면 소각매립을 할 경우 매립량이 직매립보다 80%나 줄어 매립지 사용 기간이 늘어난다.폐기물을 100만큼 소각할 때 바닥에 남아 매립 대상이 되는 바닥재가 20, 공중으로 날아가는 비산재가 10 정도 된다.
냄새가 안 나 위생적이고 침출수 발생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도 소각매립의 장점이다.인천시는 작년 2월부터 수도권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에 대비해 대체 매립지 부지를 물색하고 소각매립을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인천시가 소각매립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굳이 서울시, 경기도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수도권매립지 종료까지 3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소각매립 연구와 실용화를 굳이 공동으로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추세인 소각매립을 국내에서도 실용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도해 수도권매립지에서 샘플링하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서울시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인천시 입장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에 가용 면적이 남아 있는 만큼 2016년에서 연장해 사용하자고 주장해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