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컬리 등 주요 기업 수익성 개선세
내실 효율화 속 물류 서비스, 앱 기능 등 강화
내실 효율화 속 물류 서비스, 앱 기능 등 강화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올 상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기업들은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강화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먼저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2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1조196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2% 하락했으나, 영업손실은 65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줄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1조678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이 1112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82억원 축소했다. 롯데온은 지난해 매출이 1351억원으로 19.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856억원으로 703억원 가까이 축소하며 실적 향상 기대감을 키웠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이뤄냈다. 2015년 1월 창사 이후 첫 월간 흑자 달성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00억원 늘어난 수치로 단발성 개선 효과가 아닌 계획된 구조적 개선에 따른 결과로 정의했다. 무신사도 지난해 기준 거래액이 전년 대비 19% 오른 4조를 뛰어넘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83억원, 3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은 1조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외연 확대를 통해 이커머스 공룡으로 거듭난 쿠팡도 2022년 3분기 이후 흑자 릴레이를 이어온 만큼, 첫 연간 흑자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 동기간 매출도 8조1028억원으로 18% 상승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