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거동불편 어르신 ‘낙상예방 지원사업’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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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거동불편 어르신 ‘낙상예방 지원사업’ 2배로 늘린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2.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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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300명→600명 2배 확대, 지원규모 가구당 20만 원→23만 원 증액
주거환경별 낙상 위험도 반영한 욕실의자, 지팡이 등 4종추가, 총 13종 맞춤형 물품 지원
1대1 낙상사고 예방 안전 수칙, 행동요령 안전교육 병행‧ 26~4월5일까지 신청‧접수
양천구 안심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안전손잡이가 설치된 어르신 댁 전경.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 안심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안전손잡이가 설치된 어르신 댁 전경.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초고령 시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에 낙상예방물품을 설치하는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를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처음 선보인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도입 후 서울시 약자동행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구는 이러한 구민의 욕구를 반영해 올해는 지원대상자를 2배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규모를 20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구는 “고령자 낙상사고의 주원인이 화장실 타일 등 미끄러운 바닥‧문턱 및 문지방 걸림‧높은 침대에서의 낙상 등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고 손목‧척추‧대퇴골 골절 등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낙상 사고 후 병원치료율이 낮기 때문에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구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4개 복지관에서 운영했던 사업방식을 변경해 올해부터는 구에서 자체 추진한다. 또한 지원물품을 기존 9종에서 새롭게 4종(욕실의자, 지팡이, 욕실 논슬립 바닥시트, 침대난간 거치형 안전손잡이)을 추가해 총 13종으로 확대하고물품 설치 시 낙상사고 예방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지원대상은 양천구 거주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이고 △저소득층 △고연령 △주거환경 및 건강상태 등을 반영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단, 작년 수혜자 및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타 법령에 의해 복지용구를 지원받는 가구는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이달 26일부터 4월 5일까지며 동 주민센터에 방문‧접수하면 되고 내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복지기관 종사자 등을 통해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구는 독거‧노인부부 등 337가구에게 미끄럼방지매트, 퍼즐형 욕실매트 등 총 9종의 낙상예방 물품 1,065건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1%가 지원된 물품을 자주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 사용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는 주거공간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미끄러운 바닥, 높은 문턱 등 주거 환경적 요인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안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고령자의 안전한 노후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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