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대규모판매시설인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주소의 세분화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소의 세분화는 여러 건물이 한 개의 주소만 사용하는 시설물에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 등을 새로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도매시장에는 상가별 세부 주소가 없어 주민 및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4월 도매시장 내 주소 세분화에 나서 이달 완료한 것이다.
구는 먼저 현장조사 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 주민의견 수렴,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시장 내 신규 도로명으로 ‘강서도매시장로’와 ‘시장도매인로’를 부여했다.
또 시장 내 18개 건물에 고유의 건물번호, 점포 588곳에 각각의 상세주소를 부여했다. 예컨대, 수협공판장은 강서도매시장로 130, 청과물동은 강서도매시장로 65 등으로 새로운 주소가 부여된 것이다.
이어 도로명 주소, 건물번호, 상세주소 정보를 담은 기초자료(DB)를 구축하고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주소안내시설물을 설치했다. 기초자료는 향후 드론, 자율주행로봇 배송을 위한 주소정보 구축에 쓰인다.
구는 도매시장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과 신속한 물류배송이 가능해짐으로써 시장 이용객과 상인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소 세분화로 주소 이용 편의성을 높인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며 ”자율주행로봇, 드론 등 무인배송을 위한 3차원 주소정보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기반 혁신산업 모델 개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