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포함된 격돌에 경찰 7명·시위대 포함 민간인은 15명 이상 피해
정부, 인근 차량진입 통제…검찰 “난동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
[매일일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무력 충돌로 최소 22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말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고조되어왔던 긴장은 최악의 유혈 사태로 폭발했다.국회의사당이 있는 베르코프나 라다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이번 충돌에서 시위대는 방망이와 화염병, 소총, 보도블럭 등을 총동원해 싸웠고, 진압경찰은 고무탄환으로 기본무장을 한 가운데 일부 상황에서는 실탄 사격도 이루어졌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이중 2명은 의도적 돌진 공격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치여서 숨졌으며, 총상으로 인한 사망 경찰도 2명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다.내무부는 경찰과 진압부대 요원 159명이 부상으로 입원했으며 그 가운데 35명은 중상이고 부상자 가운데 39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내무부는 이번 충돌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지 언론은 시위대 등 민간인 중에서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 수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민간인 사망자들의 사인을 보면 시위대가 여당인 지역당 당사를 공격하는 과정에 화재가 일어나 여당 관계자 1명이 질식사했고,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응급센터를 설치했던 시내 그루셰프스키 거리 ‘장교의 집’에서 시위 참가자로 보이는 3명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2명은 총격, 1명은 자동차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정부, 인근 차량진입 통제…검찰 “난동범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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