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7.4조원 샀다… 11년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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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7.4조원 샀다… 11년만 최대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03.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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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대감'으로 코스피 시장서 '쇼핑' 이어져
12일 금융감독원은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금융감독원은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7조40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7조3750억원(이하 체결액 기준)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76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3년 9월(8조3000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이며 작년 11월(3조3000억원), 12월(3조1460억원), 올해 1월(3조3530억원)에 이은 4개월째 순매수다. 외국인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대감에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6000억원)과 미국(2조8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케이맨제도(-7000억원), 몰타(-2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보유규모로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39.9%에 해당하는 303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은 239조9000억원, 아시아가 109조6000억원, 중동 18조3000억원 순이다.
지역별로 아시아(2조3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3000억원) 등이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조4000억원으로 47.2%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69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62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1%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4570억원을 순투자해 2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월 한 달간 상장채권 4조965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50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8조8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8% 수준이다. 국채는 4조2000억원 순투자했으며 통안채는 6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국채와 특수채를 각각 224조9000억원(90.4%), 23조7000억원(9.5%) 보유하고 있다. 잔존 만기 5년 이상(2조8000억원), 1~5년 이상(1조4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8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잔존 만기 1~5년 미만을 107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5년 이상은 103조3000억원, 1년 미만 채권은 38조1000억원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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