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억소리' 나는 연봉...하나은행 남성 1.4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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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억소리' 나는 연봉...하나은행 남성 1.4억 넘어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3.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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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신한·우리은행 순...남녀 격차 1위는 신한
국내 주요 시중은행, 금융지주 직원(임원 제외)의 연 급여(연봉)가 평균 약 1억2000만원, 1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주요 시중은행(임원 제외)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행원의 연봉은 여성보다 평균 3000만원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1년 새 2.9% 늘었다.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6.7%)으로 가장 낮은 은행은 신한은행(0%)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1억2000만원) △하나은행(1억1900만원) △신한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1200만원) 순을 보였다. 직원 급여를 성별로 보면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으로 여성(1억125만원)보다 3250만원 많았다. 여성의 경우 단시간 노동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으며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남·여 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4000만원)이었다. 하나은행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300만원에 이르렀다. 대체로 근무 연차나 직급이 높은 직원들이 몰려 있는 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평균 연봉이 2억원에 가까워 졌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직원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전년(1억6925만원)보다 약 1% 늘었다. KB(1억91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신한(1억7300만원)·우리(1억6700만원)·하나(1억5300만원) 순을 나타냈다. 연봉 증가율은 KB(8.5%)가 압도적이었다. 신한(5.5%)과 하나(3.4%)가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1인당 급여가 1억8900만원에서 1억6700만원으로 약 11%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 직원의 급여 수준은 대체로 높아졌지만, 은행원과 지점 수는 지난해에도 감소했다. 작년 말 현재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직원은 모두 5만5164명으로, 2022년 말(5만6248명) 인원 중 1.9%(1084명)가 희망퇴직 등으로 퇴사했다.  4대 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사무소) 57곳도 1년 사이 문을 닫아 총 영업점 수가 2900개에서 2843개로 2% 축소됐다. 특히 KB국민은행에서 1년간 영업점 수가 59개(856→797개)나 급감했다. 반대로 하나은행의 경우 4곳(593→597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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