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반도체 벨트' 열세···與 역대급 참패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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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반도체 벨트' 열세···與 역대급 참패 재현 우려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4.02 16: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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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8일 앞두고 격전지 민심 출렁
'한강 벨트'·'반도체 벨트' 흐름 野로 기울어
4선 나경원·3선 유의동···정치신인에도 '고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광장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광장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4·10 총선을 8일 앞두고 가장 많은 의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판세가 국민의힘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21대 총선의 역대급 참패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서울 '한강 벨트'와 경기 '반도체 벨트'의 흐름이 급격히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며 수도권 국민의힘 후보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심판론'의 높은 파고를 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일제히 '읍소 전략'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경기 주요 격전지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거나 따라잡히는 모양새다. 서울 지역의 최대 승부처이자 '한강 벨트(강서·영등포·동작·마포·용산·중구성동갑·광진·송파·강동)' 흐름을 보면 상당히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마포갑과 마포을은 물론이고 영등포갑‧을, 동작갑, 중성동갑‧을, 광진을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조사가 발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지역은 용산과 동작을이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이전해 오면서 윤석열 정부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급부상했고, 현역 의원도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부터 통일부 장관까지 지낸 권영세 후보다. 국민의힘은 일찍부터 권 후보를 단수 공천하며 한강벨트 탈환을 위한 교두보로 용산을 낙점했다. 하지만 정작 용산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지만 줄곧 밀리는 것으로 나오면서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달 26~27일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용산구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강 후보는 42%, 권 후보는 41%로 접전을 벌였다(무선전화면접, 응답률 12.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이보다 앞서 JTBC 의뢰로 e메타보이스(주)가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선 강 후보 44%, 권 후보 39%로 5%p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무선전화면접, 502명, 응답률 1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동작을 역시 4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정치 신인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에 고전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1월부터 실시된 총 8번 여론조사 가운데 7번을 모두 앞섰지만, 그 격차 점점 좁혀지며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류 후보에 역전을 당하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자체적으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동작을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43.1%, 류 후보는 48.8%로 류 후보가 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선 ARS, 유선 ARS, 500명, 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p). 지난 21대 총선의 참패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4년 전에는 서울 지역구 전체 49곳(현재 48곳)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남 지역 7곳과 용산 1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를 민주당에 내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전용기(화성정) 후보, 공영운(화성을)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전용기(화성정) 후보, 공영운(화성을)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 지역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전체 59곳(현재 60곳) 가운데 7석을 얻는 데 그쳤다. 더욱이 용인갑, 평택을 등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반도체 벨트' 지역구 여론이 심상치 않아 여당 입장에선 4년 전의 7석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수원과 용인을 비롯해, 화성, 평택 등 주요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에 적게는 오차범위 내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의 큰 격차로 밀리는 형국이다. 경기신문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달 20~21일 실시한 수원갑 조사에서 김현준 국민의힘 후보는 37%, 김승원 민주당 후보는 49%로 12%p의 격차를 보였다(무선 ARS, 504명, 응답률 6.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p). 수원병도 문화일보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30~31일 조사한 결과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가 30%, 김영진 민주당 후보가 44%로 나타났다(무선전화면접, 504명, 응답률 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4.4%p). 특히 여당 정책위의장으로 지역구를 평택을에서 평택병으로 옮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현정 민주당 후보에 큰 격차로 밀리는 점은 상징적이다. 유 후보는 여당 중진으로 지난 총선에서 김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오른 만큼, 만일 유 의원이 패배한다면 그만큼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의 위력이 강고하게 작용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평택시민신문‧평택자치신문‧평택시사신문 등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는 40.8%, 김 후보가 50.6%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무선 ARS, 700명, 응답률 8.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3.7%p). 한편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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