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이란 무인기 기술 교환 가능성 제기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북한이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하여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보도했다. 그 외 세부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이란 공식 방문은 5년 만이다. 앞서 2019년 박철민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의회 의장 등을 만나고 양측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이란 사이 군사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통적 우방 국가인 북한과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라는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지원을 매개로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액체연료 기반 미사일이 다수였다가 고체연료 미사일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란으로부터 고체연료 기술을 전수받고자 할 수 있다. 이란은 중동전쟁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무인공격기(드론)에 북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도 북한의 미사일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이란이 1980년대부터 미사일 분야 협력을 개시했다고 추정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