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호흡기 질환에 관련 상품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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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호흡기 질환에 관련 상품 매출 증가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3.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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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심한 미세먼지·황사…먹거리·공기청정기·선글라스 수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근 중국 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호흡기에 좋은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가 지난 2009년 549만명에서 지난해 78만명 증가했다. 관련 진료비도 2009년보다 380억원 가량 증가한 1995억원을 기록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3월에는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 2월보다 20% 가량 상승한 바 있다.이에 호흡기에 좋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삼겹살 매출이 전년대비 36.7% 증가했으며, 전달보다는 138% 늘었다.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삼겹살 판매량도 10% 이상 증가한 바 있다.삼겹살 매출 증가에 업계 관계자는 “삼겹살이 미세먼지나 황사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삼겹살 외에도 기관지와 목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와 배의 매출도 20% 가량 증가했고, 해조류의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매출도 전년보다 21% 늘었다.
공기청정기의 매출도 급증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월과 2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650%, 1000% 늘었다.초미세먼지 입자가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초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외에도 호흡기 건강에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생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휴대성이 좋은 500ml 이하 규격 생수 매출은 39.1%까지 증가하기도 했다.대형마트에서 손 세척제 등의 위생용품, 황사마스크 등의 생활용품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3,4월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되면 관련 제품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했다.한편, 호흡기 질환 외에도 미세먼지에 따른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선글라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신세계백화점은 1,2월 선글라스 매출이 전년대비 29.1% 늘어나 매출·매출 신장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봄철 미세먼지, 황사가 평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선글라스 매출도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눈을 보호하기 좋은 알이 큰 사이즈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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