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심한 미세먼지·황사…먹거리·공기청정기·선글라스 수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근 중국 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호흡기에 좋은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가 지난 2009년 549만명에서 지난해 78만명 증가했다. 관련 진료비도 2009년보다 380억원 가량 증가한 1995억원을 기록했다.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3월에는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 2월보다 20% 가량 상승한 바 있다.이에 호흡기에 좋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이마트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삼겹살 매출이 전년대비 36.7% 증가했으며, 전달보다는 138% 늘었다.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삼겹살 판매량도 10% 이상 증가한 바 있다.삼겹살 매출 증가에 업계 관계자는 “삼겹살이 미세먼지나 황사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삼겹살 외에도 기관지와 목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와 배의 매출도 20% 가량 증가했고, 해조류의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매출도 전년보다 21%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