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오물 살포 대응 NSC 상임위···"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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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北 오물 살포 대응 NSC 상임위···"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 안 해"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6.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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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정상국가 상상 못 하는 저열 도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을 자행한 것에 대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지피에스 교란 행위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저열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경고했기 때문에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개를 배제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후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등 대남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남쪽으로 날린 오물 풍선이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닷새째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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