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SAF', 개발 경쟁 치열
탈탄소 시대 액침냉각 사업 참전
탈탄소 시대 액침냉각 사업 참전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정유사들이 전통적인 굴뚝 사업을 줄이고 '탈(脫)석유' 사업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정유사들은 탈석유 사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항공유(SAF)'와 '액침냉각'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SAF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정유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생산을 목표로 울산CLX에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중국 폐식용유 판매 업체와 미국 바이오에너지기업 등에 투자하며 해외 투자 또한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행보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도 SAF 사업에 적극적이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최초 SAF 생산 공식 인증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 인증을 획득하며 지난 1월부터 바이오 원료를 정비 설비서 처리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인증으로 국내 최초 CORSIA 인증 SAF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에쓰오일의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를 약 90% 저감 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9월부터 3개월 간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발 로스엔젤레스(LA)행 화물기에 SAF를 2% 혼합한 항공유로 6차례 운항한다. 사용된 SAF는 핀란드 바이오연료 생산업체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