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비층 다양화 등 여전히 기대감 상존
SSG닷컴·롯데온…해외직구 명풍 시장 주목
SSG닷컴·롯데온…해외직구 명풍 시장 주목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최근 온라인 명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종합몰과 명품플랫폼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몰은 저가 공산품 중심의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와의 차별화를 위해 명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플랫폼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명품 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과 고물가로 인해 명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품의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 덕분에 여전히 성장 잠재력과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한 21조9909억원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이 325달러로 미국(280달러)과 중국(55달러)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명품 소비 저변도 한층 넓어졌다. 기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던 명품은 MZ세대 사이에서도 하이엔드 쇼핑문화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명품 소비 인식’을 조사·분석한 결과, 명품을 처음 접하는 시기 대부분이 20대 직장인(45.6%)과 대학생(35.8%) 때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여전히 남아있는 명품 시장의 기대감을 주목하고 있다. 종합몰은 이를 활용해 박리다매 판매 전략으로 사세를 넓히고 있는 C커머스와 겹치지 않는 빈틈을 공략하는 것이다. SSG닷컴와 롯데온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명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12일 에센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서 올해에만 네타포르테, 미스터포터, 마이테레사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유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