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9·19 군사합의 중단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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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백령도·연평도서 해상사격훈련…9·19 군사합의 중단 후 처음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6.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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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다연장로켓 천무·유도로켓 비궁 등 발사
"정전협정 준수, 정상적 절차 따라 진행"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26일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스파이크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됨에 따라 약 7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26일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스파이크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됨에 따라 약 7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해병대가 남북 9·19 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K9 해상사격훈련을 7년여 만에 재개했다.

26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26일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6연대와 연평부대는 이날 해상사격훈련 중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2.75인치(70㎜) 유도로켓 비궁 등 총 290여 발을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가 금지했던 남북 접경지역 내 군사훈련 중 가장 먼저 재개된 것이다.

서방사는 "이번 사격훈련은 연례적,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국제참관단의 참관 하에 정전협정을 준수한 가운데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주민 안전을 위해 사격 전 안전 문자 발송, 사격 당일 안내방송 실시 및 주민 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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