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구로구는 시간적·지리적 제한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못받는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의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검진팀을 구성해 외국인 시설을 찾아가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검진내용은 혈압, 신장, 체중 등 기초검사와 생화학검사 등의 임상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등이다.검진 장소는 외국인 쉼터인 한중교회와 평소 외국인 방문이 많은 화원종합복지관이다. 화원종합복지관에서는 17일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되고, 한중교회에서는 5, 8, 10월에 각각 실시된다.
검진 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민간의료기관에 연계할 계획이다.구로구는 관내 깔깔가맹점과 원거리 음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진단 및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서비스’도 진행한다. 건강진단결과서(구보건증)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유흥주점 등의 종사자들이 음식을 다루는데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건강 증명서다. 의료법에 의거 위생분야 종사자는 매년 1회 건강진단 결과서를 받아야한다. 구는 관내 4939개소 음식점 영업주 및 종사자 중 건강진단결과서 1년 미경과자를 대상으로 11월까지 매월 2, 4주 화·목요일에 이동검진을 실시한다.건강진단결과서는 검진일부터 5일 경과 후에 본인이 동의한 대상자에 한해 음식협회에서 일괄 수령 후 본인에게 직접 전달된다. 구로구는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이달부터 복지관, 경로당 등을 돌며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의사를 포함한 12명의 검진팀을 꾸려 오는 23일 궁동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