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6G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2기 발사 목표
통신 3사, 스타링크 협업 진행…"현시점, 시장 진입 적기"
통신 3사, 스타링크 협업 진행…"현시점, 시장 진입 적기"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6세대 이동통신(6G)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통신사 등이 6G 위성통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 자립화,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2기 발사를 목표로 지상국·단말국이 포함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 6년, 총사업비 3199억9000만원 규모의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통신 3사는 각각 스타링크와의 협업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진행한다. SK텔레콤과 KT는 자회사인 SK텔링크와 KT SAT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자회사가 아닌 직접 스타링크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통신 3사는 해상통신·항공통신 같은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한다. 6G 통신은 지상은 물론 공중·해상 등을 포함한 입체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궤도 위성은 이를 실현할 핵심 기술이다. 상공 300~1500㎞ 사이에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위성이 지상으로 통신 신호를 보내며, 기존 지상통신을 통합할 경우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6G는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6G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해 51억달러(약 7조원) 수준에서 2030년 402억달러(약 52조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국은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앞다퉈 구축하고 있다. 미국은 스페이스X를 앞세워 위성 4만대 확보하는 계획이며, 유럽연합(EU)은 2027년까지 자체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리스2’ 계획에 31억5000만유로(약 4조5000억 원)를 투입한다. 업계에서는 현시점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입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현재와 달리, 2020년대 후반에 이르면 6G 표준이 완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의 개발에서 발사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됨을 감안하면 현시점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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