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별여행객을 잡아라! 실질적 개선방안 모색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중국 개별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팸투어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의 대표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렸다.최근 3년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중 개별 자유여행객들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개별 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해 이번 팸투어가 실시됐다.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의 특징은 실제 중국 개별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한 코스를 미리 둘러보고 문제점, 발전 가능성, 개선방안 등을 따져본다는데 있다. 이에 따라 팸투어 일정 대부분이 국내 최초로 도보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도보와 지하철은 개별 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이다.팸투어에 참가한 중국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들은 개별 여행객들이 애용하는 관광지 할인쿠폰북, 지도를 이용해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돌아봤다. 또 지하철 3호선 마두역으로 갈 수 있는 고양 오킴스 피부과도 방문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미용관광도 경험했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가평 쁘띠프랑스, 일산 호수공원 등도 돌아봤다.경기관광공사는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유치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산동성, 강소성 등 경기도 자매성을 방문해 별그대 촬영지를 홍보하는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고, 4월에는 관광지 할인쿠폰북을 제작해 중국 전역 50여개 대표 여행사와 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지사를 통해 배포중이며,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매직 보딩 패스’ 이벤트를 개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방한하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할인 혜택, 기념품 증정, 경품추첨도 실시하고 있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방한 중국인 단체객의 대다수가 저가 덤핑 관광상품을 통해 여행에 참가함으로써 참된 한국의 재미를 느끼는데 한계가 있어 왔다”고 말하며, “향후 한국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체험하고 방한 만족도가 높은 개별자유여행객이 더욱 늘어나도록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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