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작업 영상…해외 미디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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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작업 영상…해외 미디어 '호평'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1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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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난달 30일 '아틀라스' 작업 영상 공개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해외 미디어들도 이를 비중 있게 소개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경쟁력에 대해 호평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기반의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인간의 도움 없이 작업 수행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 제하의 보도를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앞선 기술력을 소개했다.
뉴욕 포스트는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새로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뉴욕 포스트는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아틀라스가 알아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디. 또 아틀라스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장면을 영상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에 대해 설명했디. 뉴욕 포스트 외에 글로벌 테크 전문 매체들 역시 아틀라스의 활약에 대해 보도했디.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은 '이주의 놀라운 로봇 영상'으로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작업 영상을 선정했다. IEEE 스펙트럼 측은 영상을 소개하면서 "전동식 아틀라스는 생산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최대 기술 분야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로봇 기술의 혁신을 다뤘다.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근 이벤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일부 원격제어로 작동했던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동작이나 판단을 지시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중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 역시 '오! 굿, 휴머노이드 로봇이 스스로 작동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형 아틀라스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이 잡지는 "유압식으로 작동하던 기존 1세대 아틀라스가 개념증명 연구 프로젝트로 막을 내렸지만, 신형 아틀라스는 상업 활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며 "이번 엔진 커버를 옮기는 작업 데모를 통해 이미 자동차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럴듯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장에서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31일(현지시각)에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머신 러닝 비전 모델을 활용해 부품의 위치와 종류를 인식하고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물체를 집어 들어 이동식 보관함의 각 부품별 수납 공간에 꼽아 넣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으며,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동작 실패 상황까지도 대응한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작업을 수행하다가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는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정자세를 취하고 다시 정상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핼러윈 복장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작업을 하는 도중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가 이동식 보관함을 몰래 옮긴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당황하지 않고 제 위치를 찾아 엔진 커버를 꼽아 넣는 등 우수한 대응 능력을 보여준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방식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진데다, 향후 AI를 활용해 인지·판단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강력하고 넓은 동작 범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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