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이른 더위 영향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올 들어 미세먼지·황사가 자주 발생한 데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생수가 전체 음료 가운데 매출 1위에 처음으로 올랐다.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생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특히 휴대용으로 갖고 다닐 수 있는 500㎖의 소용량 생수 매출은 88.2% 신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이에 따라 올해 1∼4월 생수 매출 비중은 전체 음료 가운데 22.73%로 지난해(20.80%)보다 1.93% 포인트 높아지며 처음으로 수위에 올랐다.생수 매출비중 순위는 2012년 3위(18.80%), 지난해에는 2위였다.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음료 중 매출비중 1위는 두유였지만 올해에는 3위(20.54%)로 밀려났다. 지난해 3위였던 탄산음료는 금년 1∼4월 21.74%로 2위를 처음으로 차지했다.이처럼 생수에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은 미세먼지 기승,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사능 유출 여파 등으로 환경 문제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 3월부터 때 이른 더운 날씨가 이어진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