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양성 마중물 ‘중소기업 계약학과’…中企 인력난 해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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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인재 양성 마중물 ‘중소기업 계약학과’…中企 인력난 해소 앞장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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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재직자 역량 강화 목표로 산‧학 협력 앞장
차세대 인력 확보로 중소기업 성장 기회도 제공
대구대학교 계약학과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대구대학교 계약학과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기업 계약학과’가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에이엠에스는 차량용 램프 제조 전문회사다. 국내외 자동차 고객사 대상으로 차량용 램프를 공급하면서 고객의 안전 및 편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축적된 기술력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경산 희망기업으로 선정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 클래스 300’에도 뽑혔다. 
에이엠에스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 특성상 기술과 인력 부문에 애로를 가진 바 있다. 잠재력을 인정받게 된 원동력은 연구 인력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역량을 강화한 최경호 연구원이 에이엠에스 도약의 주역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기업 매출의 핵심인 사출성형 CAE 업무를 통해 초기 제품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분석해 최적 설계치를 예측하고 시행착오를 줄였다. 비용절감 및 품질향상의 업무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핵심연구원으로 재임 중이다. 최 연구원은 “입사한지 벌써 15년차가 됐다”면서 “오랫동안 회사에 다닐 수 있는 이유는 보통 일을 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포기하게 된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자기개발을 권장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원해준 회사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명곤 에이엠에스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실무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과 최신 기술 트랜드의 교육과정, 각 기업의 전문인력들의 참여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활용될 것으로 생각되며, 참여학생의 직무 수행능력 향상과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줄 것”이라면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해 일·학습병행을 통한 중소기업 우수인력양성 및 장기재직을 유도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2010년에 운영을 시작해 49개 대학, 88개 계약학과를 통한 학위취득 지원으로 2250명의 중소기업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 중견기업에 6개월 이상 근무한 재직자다. 소속 직원의 재교육(야간‧주말)을 위한 ‘재교육형’과 채용예정자를 교육(전일과정) 후 채용하는 ‘채용조건형’으로 구분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도입한 학교는 학기당 3500만원 내외의 학과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학생은 학위과정 및 지원유형에 따라 기준 등록금의 65~100%를 차등지원받는다.  전국 48개교 88개 계약학과 중, 에이엠에스의 핵심인력을 양성한 곳은 대구대학교 IT융합학과다. 해당 학과는 IT분야와 함께 기계 및 산업경영 등을 아우르는 특화된 융합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매년 20명 이내의 IT융합 전문인력(공학사)을 양성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IT 융합학과는 전국 계약학과 성과평가에서 유일하게 최근 5년 연속 최우수(S)등급을 획득했다.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원활한 일 학습 병행을 위해 주 1회 토요일 출석 수업을 진행하고 사이버대학 학점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전임교원 외 다수의 산업현장 전문가 강의를 배정하고, 문제해결능력기초‧특허기술 등의 문제해결능력 배양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재학생 기준 4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5년간 신입생 모집률은 100%에 달한다. 원희철 대구대학교 IT융합학과 학과장은 “매년 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어 참여기업 대표님 및 참여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며 “전국 계약학과 성과평가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아 그 우수성을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특허 출원과 같은 재직업무와 연계된 교육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도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입생 충원율은 전국 계약학과 신입생 충원율(52.3%)보다 25.8%포인트 높은 78.1%로 집계돼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무조정실 주관 청년정책과제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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