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계 위기 대응 강화 속…연말 인사 '부회장' 핫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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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계 위기 대응 강화 속…연말 인사 '부회장' 핫 키워드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11.2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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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장재훈 사장 부회장 승진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 선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주요 기업들의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부회장' 선임이 핫 키워드다.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신임 부회장을 선임하면서 인적 쇄신을 통해 위기 돌파를 꾀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장 사장의 부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장 사장의 부회장 승진으로 지난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현대차그룹 내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유일했다. 장 사장은 2020년 12월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인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4년 만에 부회장에 오르게 됐다. 장 사장은 대표이사에 오른 후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전동화 전환 트렌드 속에서 현대차의 최대 실적을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현대차의 미래성장동력인 수소 이니셔티브와 인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장 사장은 부회장 취임 후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며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HD현대는 '범 현대가' 3세인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오너 경영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부회장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HD현대는 현재 전문경영인인 권오갑 회장이 이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수석부회장 취임 후 그룹의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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